도자기 공예 기능사 실기 시험 준비 과정과 한양 여대에서 시험을 본 후기를 담았어요
시험을 볼까 말까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
도자기 공예 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 / 도예 연습 / 인성 도예원 / 한양 여대
어릴 때 도자기 체험을 해 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 머그컵에 포도를 그렸던 걸로 기억해요
그동안 묘하게 끌렸지만
도자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고서는
뭘 배울까하다가
도자기를 배우게 됐고,
결국엔
도자기 공예 기능사 자격증 시험까지 보게 됐네요 :)
시험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인천에 있는 인성도예원에서
물레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기본적으로 손잡이나 상감 모양과
사이즈는 연습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험 코앞에서는 원통만 주구장창
열심히 만들었지요~
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
연습할 때 일부러 훈련하는 의미로
한번에 4~5개씩 만들었어요
시험 때는 3개만 만들면 되는데,
연습을 4~5개로 해놨더니
확실히 시험 볼 때
체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실 인성 도예원은 집에서 가깝고
마땅히 물레 연습을 할 곳이 없어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가게 된 건데요,
저한테는 신의 한 수였네요 :)
인성 도예원 원장님께서
중심 잡는 법부터 제대로 다시 가르쳐 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한번씩 둘러보시고는
고쳐야 할 점 같은 것들을 알려주시면서
넘나 중요한 피드백들을 해주셨거든요
게다가 도예원 쉬는 날까지도
시험 연습 할 수 있도록
문 열어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
1. 도자기 기능사 실기 시험 접수
도자기 공예 기능사 실기 시험은
한양 여대에서 봤어요
수도권에는 한양 여대 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반드시 접수 당일에 시간 맞춰서 큐넷에서 접수해야 해요.
정각에 들어갔는데도
처음에 몇 번 튕기고, 멈춰서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잘 접수 했어요.
출퇴근 시간이 싫어서 주말에 보려고 했지만,
주말에 접수하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남아있는 평일 날짜에 접수를 했어요.
2. 시험 준비물 챙기기
(1) 물레 받침
시험 장에 물레 받침 안 가져간 사람은 저랑 다른 한 분, 이렇게 두 명 뿐이었어요 ㅎㅎ
안 가져 가도 시험 볼 수는 있는데, 물이 튀거나 굽 깎을 때 흙이 날라 다녀서 조금 불편하긴 해요.
있으면 꼭 가져가세요.
(2) 석고판
기물 건조할 때 석고 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무거워서 가져가지 말까 했었는데, 꼭 가져가기를 추천드려요.
석고판은 그냥 석고 가루 사다가 물 섞어서
기물 2개 정도 올라갈 크기로 2판 만들어서 가져갔어요.
(3) 큰 통과 물 바가지
물 바가지는 원래 사용하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큰 통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가 편했어요.
저 큰 통에는 물을 1/3 쯤 담아서 의자 뒤편에 두고 사용했는데요,
중간에 사용한 도구 담궈 두거나, 흙 물 갈 때도 유용했어요.
큰 통에 물이 있으니, 바가지 흙 물을 왔다 갔다 하면서 갈지 않아도 됐거든요
(4) 준비물 팁 !!
도구나 앞치마, 어디에도 이름이 적혀 있으면 안돼요~~
이름은 시험 보기 전에 대기실에서 청테이프 나눠주면서 가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공정한 시험을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전자 시계도 사용할 수 없어요~~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탁상용 전자 시계 사 가지고 갔는데
사용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교실 앞 중앙에 시계가 걸려 있어서, 따로 필요하지는 않더라고요
3. 도자기공예 기능사 실기 시험장 (한양 여대)
허둥대기 싫어서 이른 새벽부터 나섰지요~
한양 여대는 용답역에서 내려서 찾아갔는데,
지하철에서 그다지 멀지 않고 찾기는 쉬웠어요.
학교 입구부터 화살표로 시험장 가는 길이 표시 되어 있었고요.
저기로 지하 1층 내려간 후에
조금 걸어 들어가면 시험장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멀거나 크지 않았어요.
아래 사진이 실기 시험 대기실 모습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다가 진행하시는 선생님들 들어와서 설명해주시고,
번호 뽑고 다같이 시험장인 옆 쪽 교실로 이동했어요.
4. 점심 식사
점심 시간이 되면
아무도 교실에 남을 수 없고, 모두 멈추고 나가는데요,
대기실이었던 장소에서 간단한 도시락들을 드시더라고요.
저는 초코바랑 건빵 가져갔었는데,
그냥 초코바 조금 먹고, 편의점 찾아가서 음료수 사 먹었어요.
(가져갔던 얼음 물을 오전에 다 마셨거든요, 넉넉히 가져가세요)
5. 시험 후기
도자기 공예 기능사 시험은 1년에 한 번 뿐이라
필기 시험을 볼 때부터 너무 긴장됐었는데요
필기나 실기 모두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꼭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해야 하지만,
시험장에 잘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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